신세계 간편결제사업부가 토스로 인수된다.
평가액은 7,000억원으로 토스가 선급금 1,000억을 지급하고 차액은 수년에 걸쳐 현금 또는 주식으로 지급한다.
기존 기사들만 봐도 평가액은 약 5,000억 수준이었는데 두 업체의 성장 시너지를 높게 평가한 듯 하다.
토스는 현금이 없다는게 업계에 돌고있는 썰이고
신세계는 이익 없는 사업부는 넘기지만 협업이 필요하니 이같은 계약이 이루어진 것 같다.
신세계 간편결제사업부
쓱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결제 가맹점이다.
브랜드 수 자체로 보면 약 50여개이지만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CGV 등 실생활에 밀접한 브랜드뿐이다.
게다가 공과금, 아파트아이, 도서문화상품권 등 포인트간 제휴가 되기도 한다.
즉, 충성고객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쓱페이는 현재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주요 관계사들을 비롯해 CGV, 서울시 공과금, 아파트아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17만 4000 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세계 상품권이나 쓱머니 카드, 신세계 기프트 카드, 도서문화 상품권은 물론, 신세계 포인트와 스마일캐시 등 14개 제휴포인트와 전환 및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마트, 스타벅스 등 모바일 쿠폰 서비스나 스타필드, 센터필드 매장내 식음매장에서 '쓱오더'로 비대면 결제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마트24 무인매장 '스마트 스토어'에서 자동 결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처 : 한계 직면한 쓱페이? 간편결제사업부 매각 검토
다만, 쓱페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0.3% 수준에 그쳤다.
유통업의 페이서비스는 그룹 브랜드간 락인 서비스의 목적이 크므로 시장 확대의 제약이 있는 만큼 이익 구간은 많지 않다.
최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멤버십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와 간편결제간의 연결성은 필수적이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장기적 매각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며
향후 토스의 사용성과 쓱페이, 스마일페이의 가맹점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는 정말 전적으로 사업 전략에 달린 것 같다.
토스는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
첫째, 오프라인 가맹점을 얻을 수 있다.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는 포스기와 단말기 사업을 하고 있다.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는 가격 메리트나 커스텀된 기능이 없다면 굳이 기존 장비 교체를 하지 않고 포스시장은 레드오션이라 사업 확장에 애를 먹고 있었을 것이다.
잘 만든 기술도 사용자가 있어야 하니까.
쓱페이의 오프라인 매장과 토스플레이스의 접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둘째, 이커머스 결합을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와 달리 온라인쇼핑이 결여되있으므로 스마일페이의 온라인 쇼핑몰과 토스페이 결제의 유기적 혜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토스 브랜드콘이 네이버 쇼핑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같은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토스는 앞으로
2023년 4월, 토스는 전국 CU 매장 17,000 여곳에 토스페이를 도입했다.
토스와 CU는 이번에 맺은 전략적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결제·멤버십 제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연계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 CU와 손잡고 토스페이 오프라인 진출 시동
이제 23년 하반기 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신세계 계열사 중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에 토스페이와 포스를 도입하지 않을까.
브랜드콘에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상품권이 판매될 것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토스페이로 결제시에는 신세계 유니버스 통합 멤버십 회원의 경우 포인트가 두배로 쌓이는 이벤트도 열고
어디서든 통합 결제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만 통합적 사업 전략이 실행된다면 토스가 간절히 바라던 오프라인 유통까지 성공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항상 그들의 똑똑한 전략과 유연한 서비스 전이, 빠른 속도감은 놀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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