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동향

쿠팡이 쿠팡이츠를 살려내는 전략은 무엇일까 - 로켓와우

레이첼심 2023. 6. 29. 07:08

 


요약

 

쿠팡이츠는 로켓와우를 통해 강력한 서비스 유입 동인을 만들고
쿠팡은 와우 혜택 추가를 통해 더 많은 회원을 유치하고 락인할 수 있다.

가맹점과 손님은 비용 없이 더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사용량이 늘어나면 라이더도 늘어나니까

빠른 배송 서비스 유지와 시장 점유에 힘이 될 수 있다.

 



 

쿠팡이츠는 19년 5월 런칭했으며, 21년 4월 쿠팡이츠서비스라는 자회사로 쿠팡에서 분리되었다.
런칭 초반에는 단건배달, 배달비 무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초반 시장이었던 강남3구를 단숨에 장악했다.
 
이에 1,2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단건배달 서비스 출시, 파격적인 배달료 인하 프로모션을 지속하며
배달업계의 전략이 뒤바뀌며 배달비, 수수료 등의 가맹점, 이용자 부담이 덜어지는…줄만 알았다!
 
22년 기준으로 쿠팡이츠는 배달업계 3위이다.
 

월간 배달앱 Top3 순이용자수 비교

출처 : http://www.banronbod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15


 
 
코로나 엔데믹 이후로 배달업계 매출이 급감하면서 쿠팡이츠 매각설도 돌았으나
쿠팡에서 아니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쿠팡이츠의 새로운 공격

 
그리고 최근 쿠팡이츠는 쿠팡 로켓와우 회원이면 음식 주문을 5-10% 할인해주는 멤버십을 도입했다.
원래 있던 로켓와우 멤버십에 쿠팡이츠 혜택이 추가된 것이다.
이에 질세라 요기요도 멤버십을 출시했고, 배달의민족은 멤버십은 없지만 할인 쿠폰을 뿌리고 있다.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멤버십 로켓와우 X 요기패스X
비용 월 4,900 X 월 9,900
혜택 음식 주문 5-10% 할인
(배달비제외, 최소금액/횟수 제한X)
매일 3-5시에 15%할인쿠폰 배달료 무제한 무료 
(17,000원 이상 주문시)
부가서비스 쿠팡 무료배송, 무료반품
와우회원 전용 특가
쿠팡플레이 등
  X

 
 

쿠팡이츠는 서비스 초기에 강남3구에서 물류 전략 그대로, 로켓 배송을 시작한 것처럼
지금은 서울 관악구와 송파구 2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로 시작했고 6월 말 기준 52개 지역까지 순식간에 확대됐다.

 

 




이용은 매우 간편하다

쿠팡 홈에서 쿠팡이츠 아이콘을 선택하면
앱이 설치된 경우, 쿠팡이츠 앱이 열리고
앱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인앱브라우저로 쿠팡이츠 화면이 열리고 우측 상단의 X버튼으로 닫을 수 있다.
 

 



와우회원이라면 주문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검색필터로 가능한 매장만 볼 수도 있다.

배달 매장에만 와우할인 적용되며, 맥도날드와 같이 별도 브랜드 계약이 있을법한 대형 프랜차이즈도 모두 포함된다.

쿠팡이츠 검색 필터







 

지속가능성이 있을까?


업계에서는 초기 단건배달처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듯 하다.
23년 1분이 기준으로 쿠팡 활성고객수가 1900만명을 기록했고
22년 말 쿠팡 활성고객수는 1800만,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는 1100만명이라고 한다.
23년 1분기 기준으로 쿠팡 활성고객수가 1900만명이라고 하니 와우멤버십도 약 1130만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쿠팡 매출 및 활성 고객 수

출처 : https://www.mk.co.kr/today-paper/view/2023/5449035/

 

 


보통 성공하는 서비스 지표 중 하나가 MAU 30% 이므로, 와우회원이 모두 쿠팡이츠 할인을 받는다고 가정해보면 대략 매월 50억의 비용이 발생한다.
(쿠팡이츠와 로켓와우 교차이용객 수, 전환고객 예상치 등의 정보가 없으므로 쉽게 생각해보면)

와우멤버십 활성고객수 1,130만*0.3% = 339만
평균주문가 대략 15,000원*10% = 1,500원
339만*1500원=50.85억

비용이 수익보다 많다는 내부 데이터가 나오면
수수료, 할인 제한 등 추가 정책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왜 이런 전략을 내세웠을까

코로나 엔데믹으로 배달앱 이용자가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라이더도 이탈하고 있다. 이는 빠른배달 서비스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
배달 시장 전체가 침체되면서 업계 3위인 쿠팡이츠의 고객 이탈도 당연히 늘었을거다.

이에 쿠팡이츠는
고객을 잡기 위해 충성도가 높은 와우멤버십과 결합했고
라이더를 잡기 위해 단건배달 외에도 초근접배달 (근접지역2개 배달 묶기) 도 만들었다.

- 쿠팡은 와우혜택 추가를 통해 더 많은 멤버십 회원을 유치하고 락인할 수 있으며
- 쿠팡이츠는 강력한 서비스 유입 동인을 만들고
- 가맹점은 추가 비용 없이 더 많은 손님을 얻을 수 있고
- 손님은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 라이더 유입이 늘어나면 빠른 배달이 유지될 수 있다.

쿠팡과 쿠팡이츠가 어떤 계약 조건인지
실제 금전적 효과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업계 전체적으로 할인 쿠폰과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움직임이 달라졌다.
시장 및 경쟁사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3사가 움직이는 상황이니 두고보면 인사이트가 꽤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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